𝐋𝐢𝐟𝐞 𝐬𝐭𝐲𝐥𝐞 𝐬𝐩𝐚 ‘𝐓𝐑𝐈𝐋𝐋’트릴의 생각노트피부의 리듬을 되찾는 트릴의 열한번째 이야기 9월날씨의 안부를 묻는다면 '갑자기 이렇게 서늘해졌다니'영영 시원함은 안 올 것 같은 여름이 무색하게 갑자기 가을이 다가온 날씨의 변화 밀도가 높았던 9월 달력을 다이어리처럼 사용하는 저에게 한 달을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선 달력을 펼쳐요. 속이 꽉 찬 송편처럼 많은 일들이 밀도 있게 있었던 날이라 무엇보다 스케줄 관리를 유연하게 잘 해온 스스로에게 박수를.저의 일기를 바로보고 계신 분들은 9월을 저와 같이 밀도 있게 잘 보내셨을 것같아요.다른이의 한달이 궁금한 분들이라면 충분히 그러실꺼라는 보이지않은 믿음 :) 다시 돌아와서 이번 달은 일정, 일, 가족, 생각 모든 영역에서 참 밀도가 높았어요.밀도 속에서 내가 놓치지말아야 할것은 무엇일까, 수첩에 적어 생각도 많이 해보았어요. ▪️일에 대한 생각저의 중심은 피부 케어를 제공하는 사람. 고객의 피부를 케어하는 사람입니다.피부를 케어하면서 수치로 표현하는 기계를 사용함으로써 전과 후를 비교해야 드려야 하나?라는 고민은 늘 했어요.저의 지난날 여드름이라는 큰 트라우마가 있어서 트릴을 다니는 분들의 전후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특수한 경우만 빼고요!)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표를 수치화하여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하였죠. '어쩌면 되게 단순하게 사용하면 되지! 아니면 말고!'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그것이 ph 인지, 수분인지, 사람마다 다르게 할 것인지, 계절마다 다르게 할 것인지 그것에 대한 프로토콜을 만들면 되겠으나 너무 다양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이 존재하고 라이프스타일의 영향을 많이 받는 피부인 경우 단순히 수치를 기준 정해서 비포 애프터를 보여드린 다는 자체가 스스로 납득이 가지 않더라고요. 물론 이 생각은 현재 저의 생각이지만 말이에요 :) 추후 딱 제가 생각하는 모호함을 개선해 주는 측정 기계가 나타날 수도 있겠고 저의 생각이 또 달리 변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에서 내린 결론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영유하면서 단단한 피부를 가꿀 수 있도록 피부를 케어하고그리고 개인마다 필요한 #라이프리츄얼 을 알려드리자. 현재는 경험칙이라는 시간이 저에게 준 프로세스로 케어를 들어가고 개인별로 필요한 화장품을 알려드린다는지, 괄사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같아요. 라는 어드바이스와 더 나아가서 림프체조 등 필요하신 부분이 있다면 유튜브에서 찾아서 보내드리고 있어요 :) ▪️가족에 대한 생각평소 9시까지 출근하여 매장을 셋업 해서 늦을 경우 밤 11시까지 근무하는 시간'와, 너무 길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저는 늘 퇴근할 때 '와, 시간이 어떻게 이렇게 가는 거야, 내일 봐, 엄마 내일 올게 굿나이트' 이야기하며 퇴근합니다.트릴의 공간, 물체들에게 엄마라고 칭하니 참 애정이 가더라고요.'엄마'가 되어보니 '엄마'가 주는 존재감이 있어요. 그것들을 돌봐야 할 거 같은 책임감이랄까요. 그러던 어느 날 어김없이 집에 돌아가니 첫째와 둘째가 같은 방에서 자고 있었고 씻고 둘째의 옆에 비집고 들어가 누웠습니다.그런데 둘째의 다리가 갑자기 쑥 길어진 거예요.진짜 어린애와 같이 마냥 귀여웠는데 다리가 갑자기 쑥 길어간 것을 보고 '언제 이렇게 컸지?'라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어요. 마치 cf를 보면 나올 만한 대사에, 그 cf가 진짜였구나. 체감하며 일도 좋지만 이렇게 쑥 커버린 아이의 다리를 보면서 '순간이구나''내가 이 순간을 그냥 지나치면 나중에 다른 것으로 그것을 보상받을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었더니 '아니'더라고요. 지금도 케어와 케어 사이에 짬 나는 시간에 아이들의 사진을 보며 추억을 회상하고 있는 저를 보면 아이들과의 시간은 제일 값진 것.그것 아세요? 우리의 삶은 시소와 같은 것 같아요. 내가 아이들과의 낭만을 생각하면 경제적인 적은 뚜욱 포기해야 하는 것. 참 부모는 어렵더라고요.그래서 생각한 것이 시소가 아닌 그네를 타자. 함께하는 시간 그 기쁨을 하늘에 닿을 듯 즐기고, 같이 하지 못하는 시간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시간을 잘 보내는 것. 유연히 그네를 타자! 유일하게 쉬는 일요일에는 어디를 갈까, 새로운 경험을 위해 계획하고 자는 시간에는 맞춰 가서 잠자리에 나누는 담소의 달콤함을 함께하고, 아침에 부스스 일어나 몸까지 깨워질 시간을 기다려주고 출근하고 있습니다. :) ▪️모티브를 위한 행동트릴은 피부관리이기만 그 고객과의 '닿음'은 감정, 이야기, 생각들로 하려 노력하고 있어요.그렇기에 1달에 1번은 외부에 다녀오곤 합니다. 요가 클래스를 갔다 왔어요. 새로운 동네에서 근사한 건물에 별이 보이는 루프탑에서의 요가는 생각만큼이나 좋았고. 그 안에서의 깨달음 또한 멋졌죠. ' 생각의 결이 같은. 추구하는 것이 같은 것들. 횟수와 분야와 그 무엇도 상관없이 지평선에 선 맞추어 나란히 존재하는 경험으로그것들이 어느 순간 만나고 헤어지고. 같은 생각들이 모양을 달리하여 각 사람들의 삶 속에 존재하며 영위하는 것이구나. ' 이렇게 깨달음을 얻은 순간.옆에 계신 분이 조용히 이야기 해주셨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는 '트릴'이에요 :)"트릴이라는 단어를 설명해야했었는데 트릴이라는 단어를 알고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고 이야기 해주시는 감동적 실화.어디선가 또 트릴이란 단어를 사랑하시는 분이 계시겠죠? 처음엔 몰랐어도 점차 트릴이란 단어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만나고 있는 것처럼요 :) 계절이 변화하면서 아침에 밖에 가서 산책해 보기도 하고, 낮에 나가 산책해보기도 하고, 밤에 나가 산책해보기도하여요.샵에만 있을 때는 모르는 출퇴근길을 하시는 분들의 피부들이 느낄 온도, 습도 이런 부분들을 몸소 느끼기 위해서에요.그렇게 걷다보면, 다른 사람의 루틴대로 행동하다보면 또 다른 어드바이스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생각을 하기 전에 행동을 하자!그게 지금 저의 좌우명이기도ㅎㅎ! ▪️브랜드를 위한 생각제가 만들고 있는, 만들어 가고 있는 트릴이라는 브랜드브랜드라고 표현하는 건 너무 멋들어지는 것 같아서 트릴이라는 사람이 더 좋은 표현인 거 같아요. 얼마 전 누군가와 이야기하며 'BEP가 어떻게 돼?'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저를 사적으로 여러방면으로 생각해주시는 분의 질문이였는데 그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내가 꾸려가고 싶은 트릴의 이미지가 한번 더 트레이닝 되었어요. 트릴을 시작하려 준비했을 때는 '이 기간에는 이 정도로 해놓고, 저만치의 기간이 되었을 때는 저 정도의 위치로 올려놓자.' 그런 생각을 하니 마치의 크기의 경쟁처럼 느껴지더라구요. 크기의 경쟁을 하려면 속도를 높여야 하는데 속도가 높이면 풍경이 안 보이거든요. 저는 풍경 보는 걸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 말이에요. 😆 속도 경쟁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도전해 봐야 하고 가격을 내리거나 가격을 내리기 위해 합리적인 제품군을 사용하거나 해야 하는데 그런거 말고 내가 좋아하는, 나스러운 것을 하자. 시작 =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알아, 나를 속이지는 말자. 처음 마음 그대로 여전히 천천히 가기 위해 속도를 늦춰 풍경을 바라보고 있어요. 그러면서 가장 즐거운 것은 그런 분들이 오시고 귀한 그런 분들과 이야기 나누며 케어하는 것이 하루는 저에게 위로가, 하루는 저에게 기쁨이, 한달을 생각할 때는 저에게 절로 감사가 나오는 포인트가 되었어요. 내가 바라는 트릴의 모습 서로의 이야기는 서로를 위한 프라이빗을 지켜야하기에 트릴에서 오가는 많은 이야기 중 일부만 공유하고 있어요. 고객님들과 나눈 카톡메세지 등은 더 공유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 9월 한 주 j 고객님이 오셔서 '지난주에 물어봐주지 않아서 감사해요' 라고 말씀하셨어요. '아 지난주에요? 저도 그럴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냥 한 주는 나에게 아무도 말을 걸지않고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 근데 그런 날을 제가 잘 알아차려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트릴에 오실 때 매번 똑같을 수 없죠. 컨디션이 더 나아졌으면 하는 날이 있고, 좋은 컨디션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고 싶을 때도 있고 한없이 가만이 있고 싶을 때도 있고. 컨디션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할 때 아니면 '그냥' 의 단어처럼 많은 감정의 단어들을 내포하고 있는 그 단어에 떠올릴 수 있는 곳이였으면 좋겠어요. 보이지않는 것이 보인다고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않는 것을 매번 느낀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죠. 하지만 케어를 하면서 함께 공유하는 어떤 것이 말보다 진한 교감을 일으킵니다. 그럼 그 교감을 통해서 오늘은 푹 쉬시다 가실 수 있도록 해야지. 라는 생각이 떠오르고 집중하는....접니다ㅎㅎ 그런 마음을 담아 월간 트릴을 기획하고, 고객들의 케어를 설계해놓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케어하고, 저만의 스타일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이고 모든 것을 하고 있는 지금, 전 행복합니다🤍 트릴 패밀리트릴에 정액권으로 꾸준히 다니시는 분들을 트릴 패밀리로 칭해요.저는 우스갯소리로 저희의 만남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에요'라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진심인 생각이거든요 ㅎㅎ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수많은 제어실 가운데 트릴에 오시고 그 가운데 저에게 케어를 받으시는 거잖아요.서로가 서로를 선택하여 만난 것이니 모든 것이 우연이라 할 수 없죠! 매일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트릴 패밀리분들은 어떻게 나를 믿고 이렇게 와주시는 걸까, 정말 감사하네'라는 말을 되새깁니다이번 달은 유독 더 그런 생각이 깊어져요 '나라는 존재를 믿어주는 패밀리 분들 덕분에 정말 감사하다.' 정말 감사드려요. 그 덕분에 30대라는 인생의 시간을 건강하게 걸어갈 수 있어요. 인생의 시간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거의 뭐 연말 분위기😖) 만연한 가을날 10월은 또 어떤 일들이 있을지.부끄럽지만 용기 내어 시작한 트릴의 note 열한번째 이야기 끝!